[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직구를 쳐야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내놓은 처음 상대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 투수 알렉 감보아와의 승부수는 결국 직구를 공략하는 것이었다.
LG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감보아를 만난다. LG 선발은 임찬규.
감보아는 찰리 반즈와 이별하고 영입한 왼손 투수다. 150㎞가 넘는 강속구가 매력적인 투수다. 첫 등판에서 오랫동안 허리를 숙이는 루틴 때문에 홈스틸을 내주며 패배한 이후 5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LG전은 첫 등판이다.
평균 151.1㎞의 직구를 60% 가까이 뿌리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데 직구 구위가 워낙 좋다.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1할8푼2리이고 우타자에게 2할2푼2리를 기록해 좌타자에게 좀 더 강해 왼손 타자가 많은 LG전에서도 좋은 피칭을 기대하게 만든다.
LG는 이날 중심 타자인 오스틴 딘이 옆구리 통증으로 못뛰는 상황. 전날 승리의 키가 된 좌월 투런포를 날렸던 오스틴은 이날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장에 와서 연습 배팅을 해본 뒤 여전히 통증이 있어 결국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오스틴 대신 김주성이 1루수로 출전.
염 감독은 감보아 공략법을 묻자 "직구를 쳐야 한다. 직구를 공략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직구를 60% 가까이 던지니 다른 구종을 기다리는 것보다 직구 타이밍에 맞추는 것이 기본적인 공략법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염 감독은 감보아에 대해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수직 무브먼트도 나쁘지 않다. 장점을 갖고 있는 투수다"라면서 "하이볼은 쳐도 파울이다. 정타가 힘들다. 가운데서 낮은 쪽을 공략 잘하면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낮은 스트라이크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주성(1루수)-송찬의(우익수)-최원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왼손 타자 5명, 오른손 타자 4명이 나섰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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