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90분 안에 끝나는게 베스트!"
양 팀 감독의 이구동성이었다. 김포FC와 부천FC는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K리그1 팀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다. 김포는 16강에서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꺾으며, 2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의 행보도 놀랍다. 32강에서 제주SK, 16강에서 김천 상무, 두 K리그1 팀을 차례로 물리쳤다.
K리그1 팀을 피하고 8강에서 격돌하는 두 팀이 코리아컵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2에선 부천이 3위, 김포는 8위다. 김포는 4경기 무패, 부천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한 차례 대결, 부천이 2대1로 승리했다.
김포는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김포는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논란을 일으킨 박동진이 또 다시 최전방을 책임진다. 좌우에 루이스 조성준이 포진한다. 허리진에는 윤재운-최재훈-디자우마-이상민이 자리하고, 스리백은 박경록-채프먼-김동민이 구성한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킨다. 인천에서 임대로 데려온 홍시후는 바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로테이션 할 선수가 없어서 기존 멤버들을 넣었다. 또 홈경기니 힘을 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추첨할때 부천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컵대회라는게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나. 4강이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만큼 올라가도 부담"이라며 "그래도 최선을 다할거다. 베스트는 90분 안에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부천은 부분 로테이션을 택했다. 갈레고-이의형-김동현이 스리톱을 구성한다. 좌우에 정호진과 티아깅요가 서고, 중앙에 카즈와 최재영이 포진한다. 스리백은 이상혁-박형진-백동규가 이룬다. 김현엽이 골키퍼 장갑을 끈다. 바사니와 몬타뇨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8강 진출하고 김포만 피했으면 했다. 이렇게 된 이상 베스트를 내야하나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일단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들을 넣었다"고 했다. 이어 "선제골이 어느 팀에서 나오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김포에 강했는데, 내용을 보면 매번 한 골 차 승부를 했다"며 "4강에 올라 좋은 팀과 붙어서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가치를 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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