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은 여유가 있었고, 우리는 급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김포는 2일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이컵' 8강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전 여파인 듯 베스트 전력이 총출동했지만, 초반 움직임이 아쉬웠다. 전반 5분 최재영, 37분 김동현에게 연속골을 내준 김포는 후반 8분 이상혁의 자책골로 추격했지만, 추가시간 갈레고에게 쐐기골을 맞으며 무너졌다. 16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8강에 오른 김포는 첫 4강행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이틀 회복하고 경기를 하는게 체력적으로 무리였다. 빠른 시간에 실수로 실점을 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만 더 효율적으로 했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텐데, 여유를 가지는 부분에서 안된다. 부천에서 계속 지고 있다. 상대는 여유가 있고, 우리는 체력적으로 힘든데 당황하면서 실수가 잦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여유있게 매경기 하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힘들었다. 팬들 앞에서 또 부천에게 져서 감독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다음 부산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 하지만 여유가 없었다. 부천은 편하게 축구를 했는데, 당황하는 상황이 많았다. 실수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좋아져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고 감독은 전반 중앙 미드필더 두명을 바꿨다. 고 감독은 "중앙에서 너무 패스미스가 많았다. 회복 차원이 아니라 이길려고 전술적으로 두 선수를 바꿨다. 상대가 잘해서 실점을 했으면 화도 덜 났을텐데 초반부터 무너지는 상황이 있었다. 힘든 경기를 했다. 잘 회복해서 일요일에 부산과의 홈경기를 잡아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홍시후에 대해서는 "선수들하고 한번도 손발 맞추지 못했다. 홍시후도 연습을 하고 투입 시키려고 했는데 윙포워드가 전멸이다. 조성준이 좋았는데 발목이 돌아갔다.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홍시후가 들어가서 숨통을 트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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