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이클링히트에서 홈런이 부족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수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2할4푼으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돌아온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 상대는 KBO리그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던 메릴 켈리. 켈리는 2015년부터 4년 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면서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4할6푼7리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여전히 켈리를 상대로 강했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켈리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 3루타를 날렸다. 길었던 침묵을 깬 한 방.
3회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에 그쳤던 이정후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지난달 5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나온 멀티히트.
3-2로 앞선 6회초에는 켈리의 싱커를 받아쳐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초 바뀐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2구 째 커터를 받아쳤고,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5-3으로 앞선 9회초. 홈런이 나오면 사이클링히트가 가능했던 순간. 우드포드의 싱커를 받아쳐 공을 띄우는데 성공했지만, 담장을 넘어가지 못한 채 뜬공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9회말 2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잊어후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2루 주자로 나섰고,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연패 탈출도 좋지만, 계속해서 고민거리가 되었던 이정후의 부활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미국 CBS스포츠는 3일 경기를 마친 뒤 '이정후가 슬럼프에서 벗어났다'라는 제목으로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36타수에서 안타 두 개에 그쳤다. 직전 14타수 연속 무안타였다'라며 '5월7일 이후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고, 사이클링 히트에서는 홈런 하나가 부족했다'고 조명했다.
아울러 3루타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공동 4위에 해당하는 7개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 활약상을 짚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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