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다이어트 실패담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는 슈퍼주니어 규현, 신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데뷔 30주년이 됐다는 신동은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오래 할지 몰랐다"면서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식 그룹이 아니었다. '슈퍼주니어05'였다. 등용문이었다. 여길 거쳐서 각자 가수, 예능할 사람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예능을 할 사람이니까 '무대에서 노래할 필요 없겠다' 생각하고 1집 앨범에서 노래 녹음을 한 번도 안했다. 퍼포먼스와 예능만 했다"며 "근데 이제 정식 그룹이 됐는데도 파트를 안 주더라. 그래서 3집 쯤 '노래 좀 해야하지 않을까요?' 해서 받은 게 '쏘리쏘리'의 '딴따라' 였다. 4집에서는 '미인아'에서 '딴따란따'만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신동은 과거 극한의 식단 관리로 무려 37kg을 감량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식욕과 물욕이 왕성하다"며 "배달음식으로 1년 1,449만원이 나왔다. 더 대박은 어플이 세 개인데 하나만 계산한 값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116kg에서 79kg까지 5개월 만에 감량했다"며 "운동보다는 식단 위주로 했고, 현미밥을 넣은 쌈밥 6알만 먹으며 버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요요 현상으로 다시 원래 몸무게로 돌아갔다고 고백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가 사용해 화제가 된 다이어트 주사 '위고비'도 시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그는 "나오자 마자 했다. 1.7단계까지 맞았는데도 변화가 없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소화가 잘 안돼서 배부를텐데?'하더라. 그래서 제가 '아니요. 저는 괜찮다. 많이 들어간다'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신동 씨는 위고비를 이기셨다'라고 말했다"며 웃픈(?) 후기를 전했다.
또한 그는 의외로 입맛이 까다롭다고 밝혔다. "밀가루는 안 먹는다. 그런데 짜장면은 먹고, 칼국수나 우동은 안 먹지만 볶음라면은 먹는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혼란을 유발했다. 이에 송은이는 "무슨 개X같은 소리냐"고 폭소하며 받아쳤다.
끝으로 신동은 "밥이랑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 밥 마지막 숟가락을 뜨며 그대로 눕는다"며 살찐 이유를 유쾌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