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B팀과 합동훈련 후 4∼5차례 경기…9월 세계선수권에 출전
세터 황택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 제외…김명관 대체 발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 전지훈련에 나선 가운데 주전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가 부상 여파로 전훈에서 빠져 대표팀 전력 다지기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달 바레인에서 열린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참가했던 대표팀은 6월 29일 브라질로 출국해 전지훈련 중이다.
대표팀은 현재 리우데자네이루의 브라질배구국가대표훈련장(CDV)에서 브라질 B팀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브라질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4위로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7승 1패로 선두를 질주하는 배구 강국이다.
브라질 대표팀 1.5진급의 B팀도 만만찮은 실력을 갖춰 오는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으로선 강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기회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같은 C조에 편성돼 있다.
대표팀은 5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로 이동해 다음 날부터 12일까지 하루 간격으로 B팀과 네 차례 공식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로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대표팀 소집 때 대표팀 주축이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이 피로 골절로 합류하지 못함에 따라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을 대체 발탁했다.
또 나경복은 손목 통증으로,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은 무릎 부상 여파로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 주축 세터인 황택의마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고, 김명관(국군체육부대)이 대체 선수로 차출됐다.
황택의가 어깨 부상을 안고 있어 지난 달 네이션스컵 동행 여부를 고민했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고민 끝에 황택의를 바레인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두 경기에 출전한 황택의는 통증을 호소해 현지에서 검진받은 결과, 아킬레스건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귀국 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황택의는 최소 8주 진단이 나와 소속팀 훈련은 물론 9월 세계선수권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택의가 세계선수권에도 뛰지 못한다면 AVC 네이션스컵 4위에 그쳤던 우리 대표팀으로선 전력 손실이 불을 보듯 뻔하다.
오는 13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이달 23일 재소집되며,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다.
동아시아선수권을 마친 대표팀은 귀국 후 재정비 시간을 거친 후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부상 악재를 안고 브라질 전훈을 이어가는 대표팀이 악조건을 딛고 세계선수권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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