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10주년 맞아 '헬로, 트렌토!'·'10년, 10편' 특별기획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해 10주년을 맞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프로그램 섹션 '헬로, 트렌토!'와 '10년, 10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두 개의 특별 섹션은 10년간 축적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영화제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첫 번째 신설 섹션인 '헬로, 트렌토!'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전 세계 산악영화제 간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산악영화제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으로 매년 전 세계 산악영화제 중 한 곳을 선정해 해당 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트렌토 영화제가 그 주인공이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모국 이탈리아에서 1952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산악영화제로, 73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협업해 영화인과 산악인을 초청하고, '트렌티노의 파수꾼들', '존중의 굴레' 등 장편 2편과 '마놀로, 수직의 미학', '마터호른 - 리온리지', '셋타 렛다스트!' 등 장편 3편을 상영한다.
산악영화 강국의 하나인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이 만든 산악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기간 트렌토영화제의 사무국장 겸 프로그램 총괄 담당 로잔나 스테딜레가 방문하고, 세르비노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마놀로, 수직의 미학' 상영작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루키 비크 역시 방한해 관객과 만난다.
이탈리아 산악영화와 트렌토 출신 감독 작품, 이탈리아 극영화를 포함한 프로그램은 산악영화의 예술성과 문화적 깊이를 국내 관객에게 새롭게 전달할 것으로 영화제 측은 기대한다.
두 번째 특별 섹션은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하는 '10년, 10편'이다. 이 섹션은 지난 10년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빛낸 역대 수상작과 상영작 중에서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특별 기획이다.
상영작으로는 총 10편이 선정됐다.
이중 '파상: 에베레스트의 그림자'(제8회 심사위원 특별상),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제6회 대상), '울트라'(제3회 대상), '파라다이스'(제8회 대상), '그리고 저녁이 온다'(제5회 대상), '애프터 안타티카'(제7회 대상) 등 6편은 역대 경쟁 부문 수상작이다.
히말라야 고산등반, 여성 등반가, 남극 탐험, 울트라마라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다룬 영화들로 엄선했다.
'꼬마산의 기적', '굿 하트', '가을의 마지막 날', '시험의 길' 등 나머지 4편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담은 단편이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시네마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산악영화를 비롯해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100여 편이 상영된다.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공연, 체험, 토크, 전시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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