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또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2경기 연속 선발 투입했던 김혜성을 다시 벤치로 소환했다. 전날에는 좌완 선발을 상대로도 선발로 내보냈지만, 이번에는 우완 선발임에도 제외했다. 단순히 플래툰 시스템을 유지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다. 로버츠 감독의 선수 기용 원칙은 오직 '팀 승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LA다저스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025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전날 열린 화이트삭스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3000탈삼진을 달성한 것을 포함해 5대4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화이트삭스 상대로도 2연승으로 이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 경기에서 김혜성은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368(87타수 32안타)로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4일 경기에는 선발 제외됐다.
로버츠 감독은 화이트삭스 상대 3연전 마지막 경기 때 오타니 쇼헤이(DH)-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미구엘 로하스(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전날 휴식을 취한 에르난데스가 4번 타자로 돌아왔고, 에드먼은 중견수에서 다시 2루 수비를 맡았다. 부상을 당한 맥스 먼시 대신 로하스가 3루 수비를 맡았다. 로버츠 감독은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활용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한다.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다.
김혜성의 기용과 관련해 한국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긴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이런 전략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승률(0.632)로 확실한 결과를 내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방식은 극단의 효율성을 보장한다. 김혜성은 자기 역할이 확실히 있다. 유틸리티맨이다.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올 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또 선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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