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니코 윌리엄스(빌바오)가 FC바르셀로나행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스페인 스포츠지 엘문도데포르티보가 4일(한국시각) 전했다.
신문은 '니코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와 6년 계약 합의를 마쳤다. 이제 바르셀로나가 빌바오에 6200만유로(약 996억원)의 바이아웃을 지급하면 계약이 확정된다'며 '하지만 니코 윌리엄스 측이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니코 윌리엄스가 제시한 조건은 선수 등록 문제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것. 엘문도데포르티보는 '니코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가 해당 조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조건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코 윌리엄스가 이런 조건을 내건 것은 지난 시즌의 사례 때문이다. 재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영입한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 등록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라리가 측으로부터 샐러리캡 미준수를 이유로 선수 등록이 거절됐다. 스페인 스포츠 최고 위원회 항소를 통해 임시 등록 형식으로 이들을 등록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올 여름 또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 올모도 바르셀로나가 선수 등록에 실패할 시 FA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에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은 니코 윌리엄스 등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 이달 내로 선수 방출로 생긴 여유금과 연봉, 이적료 모두 정상적으로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선 바르셀로나가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지 않는 이상 니코 윌리엄스 등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 역시 최근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코페를 통해 "현시점에서 바르셀로나의 니코 윌리엄스 등록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았다. 최악의 경우, 바르셀로나가 니코 윌리엄스를 영입하고도 선수 등록에 실패해 자유 계약으로 풀어주면서 거액을 날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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