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울산 HD와 준프로 계약한 센터백 정성빈(18)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울산은 4일 오스트리아 2분데스리가(2부리그) 리퍼링과 정성빈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 울산은 '임대료는 K리그에서 인정받은 국내 선수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완전 이적까지 성사된다면 K리그 내 외국인 선수 이적료를 한참 상회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 '리퍼링은 처음부터 정성빈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울산에서는 향후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주장하며 임대 후 완전 이적으로 합의했다'며 '선수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인정받은 후 완전 이적을 진행할 수 있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리퍼링은 오스트리아 최강팀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위성 구단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정성빈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으로 평가된다. 정성빈은 울산 18세 이하팀인 현대고 시절이던 지난해 여름 리퍼링의 테스트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임대 계약으로 이어지게 됐다.
올 초 울산과 준프로 계약한 정성빈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출전해 만 17세9개월12일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현대고에 자퇴 원서를 내고 오스트리아로 출발한 정성빈은 울산 구단을 통해 "'집을 떠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가 되기도 한편으로 무겁기도 하다"며 "축구뿐 아니라 축구 외적인 것들도 잔뜩 얻어오고 싶은 욕심으로 떠난다. 다시 돌아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더 많은 무게를 짊어질 수 있도록 성장해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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