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러 방면이 뛰어나시잖아요."
마산 용마고 3학년 김주오(18)는 일찌감치 많은 스카우트 눈에 띈 외야수다.
외야수 포지션에 정확성 있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선구안 또한 좋다는 평가다. 발 또한 느리지 않다.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하 청룡기) 2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2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4사구 3개 3타점 3득점.
지난 1일 서울동산고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고, 이후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타가 됐지만,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4일 충훈고전에서는 몸 맞는 공과 안타, 희생플라이, 그리고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자랑했다.
청룡기를 비롯해 올해 22경기에 출전한 김주오는 타율 4할6푼 5홈런 12도루 장타율 0.841출루율 0.565 OPS(장타율+출루율) 1.406으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찌감치 스카우트 레이더는 포착된 상태다. 복수 구단 스카우트는 "맞히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지금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지명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주오는 "이번에는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크게 치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팀을 생각하면서 많이 치려고 했다. 덕분에 나쁜 공에 손이 많이 안 나가고, 좋은 결과도 있었다"고 했다.
롤모델은 올 시즌 '라이징스타'인 KT 위즈 안현민. 김주오는 "홈런도 잘 치시지만, 정확성도 좋고 여러 방면에서 잘하셔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용마고는 전국 대회 준우승만 8번이다. 지난해 청룡기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정우주(한화)를 앞세운 전주고에 막혔다. 김주오는 홈런을 날렸지만,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올해에는 이마트배 결승에 올랐지만, 서울고에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마쳤다.
김주오는 "지난해 청룡기에서는 전주고를 상대로 너무 점수 차가 크게 지다보니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 만큼, 올해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겨울 내내 열심히 했다"라며 "공수주 다 자신있다. 또 몸에 비해 스피드도 있다. 타구 속도도 남들보다는 조금 더 좋은 거 같다"고 했다.
김주오는 "팀도 잘하고 나도 잘해서 올해에는 꼭 우승을 맛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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