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복귀 후 4번째 등판에 나선다.
오타니는 6일 오전 8시15분(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2년 전 토미존 서저리와 작년 11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뒤 지난달 17일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오타니의 시즌 4번째 등판이다.
앞선 3차례 등판서는 각각 1이닝, 1이닝, 2이닝을 던지며 피칭 감각을 끌어올렸다.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복귀전에서는 1이닝 동안 28구를 던져 2안타 1실점으로 고전하면서도 최고 100.2마일, 평균 99.1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이어 23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올리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포심 구속은 최고 98.8마일, 평균 97.9마일을 나타냈다. 특히 오타니는 타자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3대7 승리를 이끌었다.
3번째 등판은 그 후 6일 후인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이뤄졌다.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101.7마일(163.7㎞)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3경기에서 합계 4이닝을 투구해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 2.25, 피안타율 0.215, WHIP 1.00을 마크했으니, 구위는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다. 이제는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가는 일만 남았다.
이날 휴스턴전 등판은 캔자스시티전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투구수 30개를 기준으로 2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휴식 후 등판한 직전 두 경기보다 하루 더 긴 6일 휴식 후 등판이라 체력적으로는 좀더 힘을 쓸 수 있는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전반기까지는 오프너의 개념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계획이다. 토미존 서저리를 사실상 두 번 받은 것이기 때문에 올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빌드업을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 이날 휴스턴전을 마치면 오는 12일 또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전반기 마지막 등판으로 삼게 된다.
특히 이날은 오타니의 31번째 생일이다.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 맞는 생일인데,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생일에 마운드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MLB.com에 따르면 캔자스시티전서 오타니에 이어 벤 카스패리어스가 두 번째 투수로 나가 4이닝을 책임졌는데, 휴스턴전에서는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롱릴리버로 뒤를 잇는다.
오타니는 휴스턴을 상대로 통산 13경기에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01, WHIP 1.28, 피안타율 0.238로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휴스턴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올리는 등 AL에서 상승세가 뚜렷한 팀 중 하나다. 팀 타율(0.261) AL 1위, 팀 OPS(0.735) 4위, 평균 득점(4.38) 7위다. 그러나 방망이보다는 마운드가 강한 팀이다.
주목할 점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르는 날 방망이도 덩달아 춤을 춘다는 사실이다. 투수로 선발등판한 3경기에서 합계 12타수 4안타(0.333), 1홈런, 7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는 9승4패, 평균자책점 2.72로 헌터 브라운(9승3패, 1.82)과 함께 올시즌 원투 펀치로 활약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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