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에이스 안데르손 로페즈가 팀에서의 마지막 득점 이후 눈물을 흘렸다.
일본의 풋볼존은 5일(한국시각) '요코하마의 공격수 안데르손이 요코하마FC전 득점 후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존은 '요코하마는 요코하마FC와의 경기 후 안데르손이 팀을 이탈할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안데르손은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으나,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5일 요코하마FC와의 '요코하마 더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라운드 마치다 젤비아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둔 후 무려 5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요코하마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안데르손이었다. 안데르손은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 3시즌 동안 요코하마에서만 무려 79골을 기록한 안데르손은 올 시즌은 20경기에서야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결승 득점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안데르손은 경기 후 득점과 승리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추락하는 요코하마를 떠나는 마음이 쉽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요코하마는 이번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데르손이 이적을 준비하고 있기에 팀을 이탈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요코하마의 몰락은 심상치 않다. 역사에 남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23경기에서 4승6무1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팀 분위기도 시즌 내내 흔들리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요코하마는 빅리그 출신의 스티브 홀랜드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홀랜드 감독은 요코하마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고, 지난 4월 경질당했다. 이후 일부 코치들까지 이탈하며 팀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요코하마는 이후 키스노보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거쳐 팀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성적은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키스노보도 경질됐고, 최근 오시마 히데오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요코하마는 J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다. 다섯 차례 J1리그 우승을 비롯해 꾸준히 J리그의 강팀으로 꼽혔다. 2018년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해 2019시즌 J1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J리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강등을 경험하지 않은 것 또한 요코하마의 자랑이다. 하지만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요코하마의 자랑은 올 시즌 이후 강등으로 사라질 위기다.
안데르손 로페스가 이탈할 예정인 요코하마는 올 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 최근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도노 다이야까지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황이다. 공격진 보강에 실패한다면 반등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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