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하이킥' 서민정, 美서 전한 근황 "지금 내 모습 실망할까 봐 걱정"

by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서민정이 팬들을 위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서민정은 5일 "안녕하세요. 저의 일상이 정말 단조로워요. 예진이 엄마로, 진져 엄마로, 안쌤 부인으로. 일상의 동선도 3~5 장소를 반복해서 돌다 보면 1년이 금방금방 지나고 그러다 보니 '하이킥' 시작한 게 벌써 20년이 되어가는 것처럼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뭔가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너무 별것이 없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지루해하실까 봐 미루고 또 미뤘는데 2주 전부터인가 '하이킥' 보신다는 분들 디엠이 하루에 두 분, 10분.. 몇십 분 점차 오시는데 어느 순간 너무 감사한 거예요"라며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고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20년간 얼마나 많은 드라마, 영화, 콘텐츠가 나오는데 아직도 '하이킥'을 n회차 찾아봐 주시고 그 안에 한 사람인 저도 기억하셔서 인스타그램 찾아오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건강하세요', '응원합니다' 메시지를 주로 같은 내용이지만.. 한 분 한 분 바쁜 일상에서 일부러 찾아봐 주시고 메시지 보내주신다는 게 진짜 가슴 뭉클했어요"라며 감동했다.

이어 "정말 감사해요. 어떤 분들은 '하이킥' 모습이 지금의 저인 줄 아셔서 실망하실까 봐 걱정도 돼요. 저에게 아주 잠시 귀여운 모습이 있었네요. 저도 낯설어요"라며 "어제는 뉴욕 거리에서 학생분들이 'I love High kick', 'I love 서민정' 하시는데 늙은 모습 보고 실망하실까 봐 멀리서 고개만 인사드리고 가서 제가 죄송했어요. 가서 이야기라도 나눌 것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민정은 "디엠 많이 보내 주셔서 하루 일과 마치면 선물처럼 하나하나 읽으며 행복하게 감사하게 미소 짓게 돼요. 늦더라도 꼭 답장을 다 쓸 거예요. 너무 감사해요"라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팬들이 편집해 준 '하이킥' 영상을 올리며 "지금 이 영상 너무 추억이라 우리 강아지 진져한테 따라 해 봤는데 무서워서 도망치는데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또 이렇게 일부러 찾아오셔서 안부 물어주셔서 정말 많이 감사해요.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한편 서민정은 2007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직후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하면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에는 딸을 출산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