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스윕은 안돼. NC 다이노스가 연패를 끊었다.
NC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다시 7위 추격에 나섰다. 반면 SSG는 하루만에 5위에서 미끄러지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SSG가 6승1무2패로 앞선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안상현(유격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 선발 투수 김건우
▶NC 선발 라인업=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최정원(중견수) 선발투수 라일리
양팀 모두 1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2회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SSG가 먼저 점수를 냈다.
2회초 1아웃 이후 고명준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안상현은 삼진으로 무럴났으나 조형우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1사 1,3루 찬스. 정준재가 중견수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치면서 3루주자 고명준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SSG가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가 2회말 곧바로 뒤집었다. 맷 데이비슨의 2루타가 시작이었다. 박건우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과 김휘집의 연속 장타가 터졌다.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주자 데이비슨을 불러들였고, 뒤이어 김휘집 역시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가 행운의 2루타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의 득점을 도왔다. NC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초 SSG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아웃 이후 공격이 시작됐다. 최정의 좌전 안타에 이어 한유섬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스코어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팀 타선은 다시 잠잠해졌다. NC는 4회말 1사 후 김휘집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형준 타석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나왔다. 5회말 찬스도 아쉬웠다. 최정원과 김주원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서호철이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NC는 6회말 빅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가 시작이었다. 뒤이어 김휘집 역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는데, SSG 3루수 김찬형의 실책이 더해지며 1루주자 손아섭이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1,3루 찬스에서 김형준의 볼넷 출루로 만루. 이어 최정원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NC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주원의 타구는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만루 찬스에서 단 1점만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1점의 리드를 쥔 NC는 지키기에 성공했다. 선발 라일리가 6⅓이닝 6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후, 김영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뒤이어 배재환과 김진호가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는 마무리 류진욱이 등판했다. 류진욱은 실점 없이 최준우, 이지영을 잡아내면서 시즌 18호 세이브를 챙겼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