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료 장례식 불참 논란에 그의 가족까지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최근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했다. 조타는 불의의 사고로 최근 세상을 떠났다. 그는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차를 몰고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조타와 안드레가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를 이탈했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축이자, 리버풀 소속 선수였던 조타가 안타까운 사고로 떠난 것을 모든 동료와 팬들이 애도했다. 더욱이 조타가 루트 가르도소와 결한 지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터진 일이었기에 세 자녀와 아내의 눈물에 많은 이들이 위로를 건넸다. 소속팀 리버풀과 포르투갈축구협회 등도 애도를 표했고, 소속팀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도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조타와 안드레의 합동 장례식에는 여러 동료 선수들이 마지막을 함께 했다. 버질 판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이 두 선수의 등번호를 들고 마지막을 지켰고, 이외에도 여러 동료들이 조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다만 호날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호날두는 개인 SNS를 통해 조타의 사망에 대한 안타까움은 전했지만,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장례식 참석 대신 고급 휴양지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곧바로 비판이 쏟아졌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호날두의 불참과 더불어 그가 조타를 제대로 애도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호날두의 누나가 입을 열었다.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아 아베이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상실의 고통 외에도 가는 곳마다 쏟아지는 카메라와 호기심 어린 구경꾼들을 견뎌야 했다. 오늘날처럼 접근하기 어려웠다. 예배당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장례식 동안에 큰 소란 속에서 나가야 했다"라며 과거 호날두의 아버지 장례식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큰 관심이 쏟아지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고통에 대한 진정한 지지는 직접 겪기 전까지 알 수 없다. 내 동생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나는 완전히 무시할 것이다. 아무 이유 없이 하는 비난은 반복해선 안 된다. 우리 모두에겐 가족이 있다. 두 형제를 잃고 파괴된 가족의 고통을 정중히 기리는 대신 호날두의 부재를 강조하는 것은 터무니없이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것을 보는 것조차 부끄럽고 유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도 호날두가 단순히 불참한 것이 아닌 조타 형제의 장례식에 관심을 뒤흔들 수 있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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