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서현과 옥택연이 천하제일 맵시꾼으로 장안을 넘어 안방까지 사로잡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에서 원작 소설을 찢고 나온 듯한 서현(차선책 역)과 옥택연(이번 역)의 독보적 한복 스타일링이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극 중 서현이 그려내고 있는 차선책은 영의정 집안의 막내딸로 남부러울 것 없는 재력과 명예를 가졌다. 현실 여대생 K의 영혼이 깃들어 보통의 양반집 규수들과는 달리 당차고 발랄한 기운으로 대사 한 줄 없던 단역에서 주인공의 삶을 개척해내고 있다. 이처럼 생기 가득한 차선책 특유의 분위기는 서현의 탁월한 표현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섬세한 스타일링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공개된 사진 속 서현은 화사하고 다채로운 컬러의 한복을 제 옷처럼 소화해 내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곱게 땋아 내린 댕기 머리와 화려한 장신구, 계절감이 느껴지는 의상에서는 풍족한 금수저 아씨 차선책 캐릭터만의 무드가 엿보이고 있는 것. 단아하고 유려하면서도 치명적 사랑스러움을 겸비한 차선책의 확고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냉혈한 폭군이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한없이 따뜻한 경성군 이번 캐릭터로 설렘 지수를 드높이고 있는 옥택연의 착장도 이목을 끈다. 치열한 왕실의 세력다툼에서 살아남기 위해 잔인한 사냥개를 자처한 인물인 만큼 이번 캐릭터의 위엄과 냉기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들 역시 매회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으로 묵직하게 중심을 잡고 있지만 붉은빛부터 푸른 빛까지 다양한 색감은 물론 여러 장신구로 왕족다운 품위를 더하고 있다. 무심한 듯 디테일한 옥택연의 스타일링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차가운 카리스마와 그 속에 감춘 뜨거운 순정과 열정을 모두 가진 이번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렇듯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이끌며 대체 불가의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서현과 옥택연은 각 캐릭터의 개성과 서사를 극대화하는 스타일링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그런 두 사람이 만나 보여주는 환상적 비주얼 케미스트리와 시너지는 몰입도를 최상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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