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어제(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2주 연속으로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에서 1.6%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어제(7일) 밤 10시 45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29회에서는 '남-편 부부'의 현실적인 갈등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평생 시댁 식구들 편에 선다는 남편과, 그로 인해 외로움과 분노를 견뎌온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 카드 대출로 시작된 불신… 무책임한 남편 태도에 '충격'
방송 중 가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장면은 남편이 아내 몰래 카드 대출을 받아 여동생들에게 거액을 빌려준 사건이었다. 아내는 딸 앞으로 들어둔 교육보험까지 해약해 대출금을 갚았지만, 남편은 "어쨌든 결국 갚았잖아"라며 전혀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부 간의 신뢰는 상의에서 시작된다"며 남편의 행동을 '신뢰 파괴 행위'로 단호히 지적했다. 시청자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결혼지옥 오은영쌤 팩폭하네요", "가족들한테 함부로 대하는 결혼지옥 남편 얄미워 죽겠네요", "결혼지옥 남편, 핵답답 남편의 표본을 본듯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 명절 폭력 사건, '딸 뺨' 장면에 충격과 분노
4년 전 명절에 벌어진 사건도 충격을 안겼다. 시댁 가족들 앞에서 작은 아빠의 무례한 언행에 기분 나쁜 내색을 한 첫째 딸에게 남편이 체면을 이유로 뺨을 때린 것. 아내는 이성을 잃고 남편과 몸싸움까지 벌였으며, 딸은 제작진에게 "이젠 아빠 얼굴도 보기 싫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체면을 이유로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고, 많은 시청자들은 "아내와 딸이 받았을 상처가 이해된다"며 딸과 아내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시댁 중재 아닌 뒷담화… 오은영 박사 "이건 반대 교과서"
남편은 아내의 성화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러 갔지만, 중재는커녕 아내의 뒷담화를 늘어놓는 모습으로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남편이 시댁에 가서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만 모은 교육 영상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특히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녹화 도중 관찰 영상을 보던 아내가 시어머니와 시누이 장면을 보지 않으려 이어폰을 빼고 몸을 돌린 모습은, 그간 누적된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그나마 딸들이 엄마 옆에 있어 줘서 다행이에요", "딸이 겪었을 충격과 공포가 너무 컸을 듯해요", "남 일인데도 보면서 속 터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헤어져야 모두가 행복해질 듯", "아내분 복장 터질만해요, 이혼이 정답이에요", "그냥 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없는 말도 지어내는 모함 수준이네요"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방송 후반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지나치게 사람들을 무서워하며 남편만 졸졸 따라다니는 아내가 나왔다. 아내는 자신이 "2년 전 그날에 멈춘 것 같다."라고 말했고, 그날의 기억을 털어놓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지게 됐는데. 아내의 일상 회복을 위해 갖가지 노력을 다하다가 결국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 부부의 이야기는 7월 14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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