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날씨에 야구 괜찮을까.
8일,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 대전으로 쏠리는 날이다. 하지만 야구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 바로 '살인 더위'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최근 돌풍의 KIA 타이거즈가 만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 이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가 독주 체제를 갖추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느냐, KIA가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느냐 결정이 될 수 있어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하지만 양팀의 경기를 시샘하는게 있으니 바로 더위. 대전역에 내려 외부로 나왔는데, 정말 숨이 턱 막혔다. 햇살은 뜨겁고, 공기는 습했다. 여기저기서 절로 "덥다" 소리가 터져나왔고,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매일같이 사람들이 줄을 서있던 유명 제과점에도 대기줄이 사라졌다.
대전은 이날 최고 37도 기온을 찍었다. 지난 2일부터 이미 폭염 경보가 발효중이다. 8일은 그 더위가 정점에 달한 느낌. 문제는 3연전 내내 이런 더위가 이어질 거라는 점이다.
경기는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저녁이니 괜찮겠다 할 수도 있지만, 예보에 따르면 오후 7시에도 32도의 기온이 예상된다. 해가 지기 전까지는 선수들과 팬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경기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홈팀 한화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를 뚫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얼리워크조도 일찌감치 타격 훈련에 임했다. 김경문 감독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유니폼을 다 착용하고 뙤약볕 아래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독려했다.
과연 한화와 KIA의 맞대결,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KBO리그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 감독관 판단에 따라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물론, 폭염 경보가 이어진다고 무조건 경기가 취소되는 건 아니다. 김시진 경기 감독관은 일찌감치 그라운드로 나와 경기장 상황을 살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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