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드림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통산 1000안타를 넘긴 쿠바 출신 내야수 다얀 비시에도(36)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일본을 떠난 지 9개월 만에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한다. 친정팀 주니치 드래곤즈가 아닌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유니폼을 입는다.
득점력 부족에 허덕이는 요코하마가 급히 손을 내밀었다. 비시에도는 주니치를 떠나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도스 라레도스 소속으로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2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온 비시에도는 오랫동안 주니치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시즌 동안 986경기에 나가 통산 타율 0.287-1012안타-139홈런-549타점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3년차였던 2018년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해 타율 0.348-178안타를 기록, 타격 2관왕이 됐다.
그는 2018~2019년 올스타로 뽑혔다. 2020~2021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6시즌에 걸쳐 세 자릿수 안타를 치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3년 계약의 마지막해였던 지난 시즌 극도로 부진했다.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5월 중순 1군에 합류했다. 15경기에 출전하고 등록이 말소됐다. 타율 0.209(43타수 9안타)-1홈런-2타점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주니치는 그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비시에도의 마지막 3년 계약 기간에 주니치는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로서 요건을 갖춰 일본 국내 선수와 같은 신분이 됐다. 이제 일본프로야구에서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적지 않다. 미국으로 망명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화이트삭스에서 5시즌 동안 483경기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54-425안타-66홈런-211타점을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한신 타이거즈, 히로시마 카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선두 경쟁을 하다가 주춤하고 있다. 인터리그 후 이어진 리그전에서 3승6패를 했다. 요미우리에 3연속 영봉패를 당한 뒤 주니치와 3연전을 스윕 했다. 반등하는 듯 하더니 고꾸라졌다. 지난 주말 한신에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요코하마는 7일 현재 4위로 처져있다. 선두 한신과 격차가 8.5경기로 벌어졌다. 팀 타율 0.227로 6개팀 중 4위다.
일본에 돌아온다고 주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요코하마는 이날 마이크 포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즌 중간에 합류했다가 재개약
에 실패했던 내야수다. 비시에도는 포드, 지난해 타격왕 테일러 오스틴과 1루수 주전 경쟁을 한다. 오스틴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6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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