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 감독을 빼앗긴 브렌트포드가 토트넘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접촉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9일(한국시각) '브렌트포드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후임으로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양 구단 간 '감독 맞교환'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될 뻔했는데, 브렌트포드는 프랭크가 토트넘과 3년 계약을 맺고 떠난 뒤 그의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를 고려했다. 토트넘은 59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브렌트포드는 2024~2025시즌이 마무리된 후 외부적인 변수로 많은 변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브렌트포드를 안정적으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 구단으로 정착시킨 장본인인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나게 됐다. 프랭크 감독 밑에서 일하던 능력 좋은 일부 코치들도 토트넘으로 향했다.
브렌트포드는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난 후, 곧바로 차기 사령탑 찾기에 돌입했다. 놀랍게도 브렌트포드가 고려했던 인물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끝내 경질됐지만 EPL에서 보여준 게 없지는 않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 해리 케인이라는 역대급 선수가 이적했는데도 불구하고, 손흥민 중심으로 팀을 잘 꾸려 리그 5위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결국에는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면서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리그에서의 성적 때문에 경질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평가는 무조건 나쁘지만은 않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화는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 애슬래틱은 '브렌트퍼드의 풋볼 디렉터 필 자일스는 포스테코글루와 비공식적인 논의를 가졌지만, 양측 모두 이직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는 데 동의해 정식 면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브렌트퍼드가 고려했던 다른 후보로는 전 아약스 감독 프란체스코 파리올리가 있었으나, 그는 현재 포르투 감독직을 맡고 있다. 결국 브렌트퍼드는 세트피스 코치였던 키스 앤드루스를 내부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됐지만 많은 제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PL 구단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켜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의 LAFC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연결된 바 있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EPL 사령탑으로 복귀한다면 토트넘, 손흥민과의 새로운 스토리가 쓰여질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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