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만화가 허영만이 후배 이말년(침착맨)을 향한 애정 어린 아쉬움을 드러냈다.
9일 MBC '라디오스타'는 '허영만, 이말년 때문에 은퇴까지 생각한 사연?'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MC 김구라는 "허영만이 52년 만화가 인생의 은퇴를 고민한 순간이 있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허영만은 "은퇴를 고민했던 게 몇 년 전이다. 이말년(침착맨)이 '일요신문'에 만화를 연재하는데 잘하더라. 근데 사람이 하나 시작했으면 점점 실력이 늘어야 하는데 점점 떨어졌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구라는 "화풍을 좀 바꾼 거 아니냐. 일부러 보기 쉽게 하려고"라며 조심스럽게 해석했으나, 허영만은 "화풍을 못 그리는 거로 바꾸면 어떡하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피카소도 처음엔 극사실주의로 그리다가 나중에 점점 이상해졌다. 전부 '이거 왜 이렇게 가나?'라고 생각했을 거다. 근데 이말년은 그렇게 바뀔 여지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당황한 김구라는 "이말년 씨 아껴서 선배가 얘기하는 거다"라며 대신 해명했고, 김국진은 "(허영만이) 이말년한테 엄청 애정이 있었던 거 같다. 안 그러면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허영만은 "내가 좋아했어야 할 사람이 망가지는 만큼 화가 났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또한 허영만은 이말년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통해 "'일요신문' 연재할 때 정말 좋게 봤다. 새로운 스타가 나오는 거 같았다"며 "내가 대선배니까 그런 얘기를 할 만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러니까 감정 갖지 말고 술값 들고 나한테 전화해라"라며 선배미를 드러냈다. 이에 MC 유세윤은 "조만간 허영만 선생님이 침착맨 유튜브에 나오시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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