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지만, 김태형 감독의 신상필벌은 확실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좌완투수 심재민과 이영재를 1군에 등록했다.
대신 전날 두산전 8회초 대참사의 장본인 구승민과 김진욱을 말소했다.
롯데는 전날 7회말까지 5-3으로 앞서고 있었다. 마무리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등판할 수 없었던 상황. 최준용의 마무리 등판을 앞둔 롯데 불펜에는 이미 앞서 정철원이 브릿지 역할로 소모돼 셋업맨 역할을 할 투수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베테랑 구승민을 택했지만, 구승민은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 교체됐다.
뒤이어 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하기 위해 김진욱이 등판했다. 케이브는 우완 투수 대비 좌완 투수 상대로 기록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케이브는 이날 김진욱의 몸쪽 낮은 쪽에 꽂히는 123㎞ 커브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계범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초 다시한번 케이브의 타석에서 좌완 송재영을 올렸지만, 케이브는 연타석 홈런으로 응수했다.
김태형 감독으로선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케이브를 상대하기 위해 새로운 좌완 카드를 시험해보는 모양새.
이영재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신인 좌완으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65경기에 등판, 4승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심재민은 31세 베테랑 좌완투수로 2023년 후반기 선발로 롯데의 희망 역할을 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1군에서 뛰지 못했다. 긴 재활 끝에 올시즌 8경기에 등판, 3승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중이다.
두 선수 모두 올해 첫 1군 등록이다. 이영재는 미등록 신분이었다가 이날 등록을 앞두고 정식 선수가 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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