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역발상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석으로 받아들이는 사항을 과감히 뒤집으면서 침체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선명희피자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작은 골목에서 36㎡(약 11평) 공간에서 시작해 전국 100여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필리핀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성공의 밑바탕은 '빵'이라는 피자의 본질에 집중하자는 역발상 전략이었다. 다른 성공 비결은 끝까지 토핑이 꼽힌다. 소비자들이 피자 엣지(끝부분)을 버리는 것에 착안해 빵 끝까지 토핑을 가득 채워 버릴 것 없이 만들었다.
통큰솥뚜껑닭볶음탕은 전통적인 메뉴에 '캠핑 감성'이라는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특히 솥뚜껑을 활용한 조리방식으로 시각적 효과를 배가시켰다. 테이블 옆 드럼통 위 솥뚜껑에서 바로 끓여 먹는 진한 맛과 푸짐한 양은 도심에 있지만,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넉넉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 즉석 조리의 재미까지 더한 발상의 전환이다.
망향비빔국수는 2011년에 가맹사업을 시작, 현재까지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망향비빔국수의 역발상 전략은 야채수와 김치다. 망향비빔국수의 야채수는 60년 전통 방법으로 10여 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청정수를 사용해 만든다. 백김치는 고랭지 배추를 6개월 기간 동안 숙성시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강한 감칠맛의 조화를 만드는 한편 식욕을 돋우는 화려한 색감까지 갖추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 창업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졌고, 이색 메뉴 등 다양한 재미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며 "역발상 전략을 비롯해 새로운 시도를 통해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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