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디오구 조타는 과속하지 않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리버풀 공격수' 고 디오구 조타가 과속하지 않았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포르투갈 국대 출신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는 지난 3일(한국시각) 스페인 사모라주 A-52 고속도로에서 믿기 힘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조타와 동승한 '포르투갈 2부리그 축구선수' 동생 안드레 시우바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18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여 전소될 만큼 끔찍한 사고였다. 타이어 스키드 마크가 100m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가 디오구 조타였으며 유력한 사망 원인으로 과속 가능성을 짚었다. 사고 발생 도로의 아스팔트가 균일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모든 증거가 고속도로 속도 제한을 초과한 과속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북서부 자모라 근처 세르나딜라의 A-52 도로, 포르투갈 국경 근처에서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로 페리를 타러가기 위해 시속 200km 속도로 달리던 조타의 람보르기니가 추월중 타이어가 터지며 사고가 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10일(한국시각) 경찰의 보고서를 뒤집는 목격자가 나왔다. 사고 현장에서 첫 영상을 촬영한 트럭운전사 호세 아제베도는 트럭 대시보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고 당시 과속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저는 영상을 찍었고, 차를 멈추고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나는 깨끗한 양심을 갖고 있다. 그날 그 차 안에 누가 있는지 몰랐다.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가족에게 약속한다. 그들은 과속하지 않았다. 어두운 길이지만 차량의 모델과 색깔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이 길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운전한다. 이 길이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타 형제의 사망 직전 불과 1시간 전에도 이 고속도로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사망할 뻔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AS는 조타가 사망한 도로의 65km 지점에서 60대 여성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소방관들의 구조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조타의 사망 사고 이후 자모라주 중앙정부 대표는 "A-52 도로는 매우 위험한 도로"라고 지칭했다. 더미러는 2023년 이 도로에서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고당 평균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라 오피니온 데 자모라'는 지난해 한 달간 운전자들이 스페인 교통부에 제기한 포트홀(도로에 움푹 패인 곳) 민원만 약 4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산악, 숲 지역을 통과하는 이 도로는 안개와 어두운 조명, 험준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북부에서 산탄테르, 빌바오 항을 향하거나 프랑스 방향,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주로 노선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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