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비비탄 총을 난사해 동물을 살해한 군인 사건을 다룬다.
■ 첫 번째 실화 : 거제 반려견 비비탄 난사 사건
지난 6월 경남 거제의 한 식당 마당에 정체불명의 남성 3명이 침입해 잠들어 있던 반려견들에게 비비탄 총을 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마당을 배회하며 돌을 던지고, 줄이 묶인 개에게 다가가 조준 사격을 반복했다. 현장에서는 수백 발의 비비탄이 발견됐는데, 결국 반려견 4마리 중 1마리가 숨지고 2마리는 중상을 입었다.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발견된 8살 '솜솜이'는 호흡부전으로 목숨을 잃었고, 청각 장애견 '매화'는 각막이 크게 손상돼 한쪽 눈을 적출해야만 했다. 또 다른 반려견 '깨'는 치아가 부러져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피해 견주 가족은 "이 아이들은 우리 가족이었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호소하고 있다.
귀신 잡는 해병? 개 잡는 해병
무차별한 비비탄 난사 사건의 범인은 사건 전날 식당 인근 펜션에 입실한 20대 남성들이었는데 이 가운데 2명은 현역 해병대 군인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플래시가 달린 비비탄총을 들고 개들을 상대로 표적을 탐색하고 군사작전을 펼치듯 이동하며 잔인하게 조준 사격을 했다. 그런데 사건 직후 피해견 가족이 군부대와 가해자들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가해자들은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 또 견주가 가해자들에게 개를 학대한 이유를 물었지만, 그들이 내놓은 답변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이에 <실화탐사대>제작진은 사건 당시 CCTV를 입수해 가해자들의 범행을 분석했는데... 오늘(10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집중 조명한다.
■ 두 번째 실화 : 원 일병이 전역하지 못하는 이유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원현식 일병은 1년 7개월째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로 어머니는 생업을 포기한 채,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아들을 위해 하루 24시간 곁을 지키고 있다.
입대 6개월, 아들이 식물인간이 되어 돌아왔다
건축학을 전공해 어머니에게 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던 원 일병은 지난 2023년 6월 군에 입대했다. 운전 주특기 교육을 마쳤지만, 자대 배치 후 본래 보직과는 다른 '휴대용 대공 미사일' 운용병을 맡게 됐다고 한다. 원 일병은 좁고 열악한 작전 진지에서 선임들과 생활하며 반복되는 폭언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친한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여러 차례 내뱉기도 했다. 이후 병역심사대에 입소해 전역 여부 심사를 받았지만, 다시 자대로 복귀해야 했다. 결국 원 일병은 2023년 12월 자살 시도 후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의식을 잃어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다.
가족은 원 일병을 자살로 몰고 간 군의 대처에 분노하고 있는데...스물한 살 청년을 극단으로 몰고 간 원인은 무엇이며, 전역 일자가 지났어도 아직 전역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10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취재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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