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도 한국전에서 활약한 샤오 즈친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은 9일 중국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을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이 제일 경계한 선수는 스트라이커 샤오 즈친이었다. 중국 스트라이커 샤오 즈친은 키가 182cm다. 아시아권에서 여자 선수가 180cm가 넘는 키를 가지고 있으면 공중볼에서의 위력을 상대 선수들이 제어할 수가 없다.
한국도 샤오 즈친을 경계했지만 결국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먼저 한국은 전반 15분 웨이 야오에게 중거리 슛을 내주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강한 압박이 통하면서 계속 공격을 퍼부었고, 전반 추가시간 장슬기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샤오 즈친의 위력이 후반 들어서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중국은 노골적으로 샤오 즈친의 높이를 노렸다. 한국 선수들이 잘 막아내고 있었지만 후반 15분부터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샤오 즈친을 향해 올라왔다. 제일 잘 막아야 할 샤오 즈친을 애초에 놓친 것부터가 문제였다. 샤오 즈친의 헤더가 빗맞아 뒤로 흐르면서 왕 상에게 실점이나 다름없는 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 22분 한국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샤오 즈친을 놓치면서 끝내 실점하고 말았다. 세컨드볼 상황에서 샤오 즈친의 집중력과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샤오 즈친을 이용한 중국의 공격이 몇 차례 나오지 않았지만 놓치는 순간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걸 알 수도 있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지소연의 득점으로 패배는 면했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통해 샤오 즈친의 높이를 우려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9일'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체격을 자랑하는 중국 공격수 샤오 즈친이었다. 키뿐만 아니라 체격도 탄탄해 다른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신체조건이 느껴졌다. 1대1로 맞선 후반 22분에는 크로스를 온몸으로 받아내 역전골을 기록했다'며 샤오 즈친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매체는 '3차전에서 중국과 맞붙게 될 일본 여자 대표도 경계해야 할 선수다. 팀에서 가장 키가 큰 DF 이시카와 리온조차도 172cm밖에 되지 않아 높이 싸움에서는 불리하므로, 쉽게 크로스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샤오 즈친은 골문 앞에서 버티는 타입이라기보다는, 의외로 뒷공간 침투나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많았다. 일본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런 움직임이 더 대응하기 쉬울지도 모른다. 어쨌든,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며 일본이 샤오 즈친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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