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9일 집 나간 정선희 채널에는 '집순이 정선희. 휴게소에서 폭풍 오열해서 사연 있는 여자가 되..'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선희는 팬들의 사진 요청과 선물 공세를 받고 "난 이럴 때 뭉클한다. 사람들이 착하다"며 울컥했다. 그는 "낯설다. 진짜 우리 집 앞에 갈 때는 아무도 이렇게 아는 척 안 한다"며 "내가 뭘 안 했기 때문에 몰랐다. 겁나서 안 했다. 세상이 온통 다 '뭘 하나 보자' 이럴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댓글 읽어 보니까 다 좋지 않냐"고 물었고, 정선희는 "너희들이 다 지우는 거 아니냐"며 '선플'을 믿기 힘들어했다. 그러면서 "댓글 보고 울컥울컥했던 게 많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댓글을 안 봤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댓글 문화에 대해서 10여 년간 잊고 살았다. 댓글은 내게 그런 이미지여서 문을 닫고 살았는데 빼꼼히 보니까 너무 따뜻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따뜻하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글을 보고는 되게 울컥해서 울었다. 어떤 분이 내가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날 회사를 쉬었다고 하는 거다. 나도 내가 라디오 복귀한 날짜를 기억 못 한다. 그때 무슨 정신으로 복귀했겠냐. 근데 그분이 그걸 정확히 기억하더라. 내 라디오를 들으려고 회사를 쉬었다고 하면서 '누군가는 당신 목소리가 그리워서 회사까지 쉰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라고 하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선희는 "적극적으로 로그인하고 들어와서 글 남기는 게 나도 해봤지만 쉽지 않다. 그렇게 해주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 댓글을 읽고 밤에 너무 고마웠다. 하나하나 다 답해주고 싶었다"며 "진짜 대한민국에서 정선희 지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고생 많으셨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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