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콜 팔머는 니콜라스 잭슨의 이기적인 태도에 인내심이 터지고 말았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올라온 파리 생제르맹(PSG)과 세계 최강 클럽팀을 두고 결승에서 격돌한다.
첼시의 승리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첼시 에이스 팔머의 분노였다. 팔머를 분노하게 한 선수는 잭슨이었다. 잭슨은 선발로 나오지 못해 후반 15분 경기장에 투입됐다. 2대0으로 앞서고 있던 첼시는 쐐기골을 터트리면 플루미넨시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었다.
잭슨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온 건 후반 35분이었다. 잭슨은 성실한 압박으로 자신이 플루미넨시의 빌드업을 차단했다. 센터백의 공을 빼앗았기 때문에 잭슨은 곧바로 페널티박스로 질주했다. 이때 베테랑 센터백 티아고 실바 홀로 페널티박스를 지켰다. 골키퍼는 잭슨의 슈팅 각도를 막아섰다.
잭슨이 영리한 선수였다면 여기서 욕심 부리지 않고, 페널티박스 가운데에 있는 팔머한테 패스를 넘겼을 것이다. 팔머한테 패스만 제대로 연결된다면 너무 쉽게 골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팔머도 이를 알고 잭슨한테 패스를 달라고 손짓했다.
그러나 잭슨은 어이없는 슈팅으로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잭슨의 이기적인 판단에 팔머는 분노했다. 곧바로 좌절하는 몸짓과 함께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바로 앞에 보이는 골대를 발로 걷어찼고, 잭슨을 향해서 왜 패스를 안 줬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다.
영국 더 선은 '팔머는 클럽 월드컵 두 번째 골이 무산되자 즉시 양손을 들어 올리며 좌절감을 표출했고, 이후 골대를 발로 내리쳤다. 팔머는 격분한 모습으로 팀 동료에게 화를 내는 듯 소리를 질렀고, 잭슨은 사과의 손짓을 하며 머쓱하게 경기장으로 돌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조명했다.
사실 잭슨의 이런 이기적인 행동과 떨어지는 축구지능은 첼시 팬들의 속을 뒤집어놓고 있는 중이다. 첼시가 많은 기대를 하고 영입했지만 잭슨은 실망스러운 경기력만 보여주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잭슨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주앙 페드로가 플루미넨시와의 데뷔전부터 멀티골로 승리의 주역이 됐기 때문에 잭슨의 입지는 더욱 위협받고 있는 중이다. 입스위치 타운에서 영입한 리암 델랍 역시 잭슨보다 더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선은 '지난 시즌 엔제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주전이었던 잭슨은 이제 선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브라이턴에서 거액 이적료로 팀에 합류한 페드로는,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지만, 며칠 만에 빠르게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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