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올해 결혼을 앞둔 방송인 윤정수가 경매로 잃었던 청담동 펜트하우스를 다시 찾았다.
1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코미디언 조혜련과 윤정수가 미련 임장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코미디언 윤정수가 실패한 부동산 특집으로 윤정수와 조혜련이 함께 했다. 두 사람은 그 동안 윤정수가 부동산 투자에 실패했던 집들을 임장하며 과거를 청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윤정수가 첫번째 자가를 마련했던 잠원동 신반포 아파트를 둘러본 두 사람은 이후 윤정수가 파산 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청담동으로 향했다.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던 윤정수는 무려 10년 가까이 살다가 경매당한 집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매 후에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이 동네를 자주 왔다. 부동산에 그냥 놀러왔다"고 고백했다.
우연히 마주친 부동산 주인은 윤정수에게 "예전에 경매로 잃은 집이 현재 매물로 나와 있어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정수와 조혜련은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십여 년 만에 집 안에 들어섰다.
윤정수는 30대 중반에 당시 20억원에 호가하던 이 집에 살았다고. 그는 빚보증으로 파산 후 처음으로 집 안으로 들어서지만, 리모델링으로 달라진 구조와 인테리어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톤의 넓은 거실과 효율적인 동선 변경에 그는 "집을 너무 예쁘게 고치셨다. 예쁘게 잘 살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수는 빚으로 힘들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빚 때문에 관리비 미납으로 전기랑 수도가 다 끊겼다. 빨래를 하기 위해서는 싱크대의 음용수를 받아 4시간 동안 빨래를 해야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정수의 사연을 들은 조혜련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정수가) 힘들었던 시절을 몰라줘서 미안해했다. 이에 윤정수는 "괜찮다. 지금은 다 이겨냈다. 그 당시에는 집을 잃어도 계속 남아있는 빚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생각보다 깊은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윤정수의 사연이 가득한 이 집은 현재 매매가 42억원이었다. 이에 눈물을 흘리던 윤정수는 "내가 13억 4천만원에 날린 집이다. 갑자기 눈물이 쏙 들어간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이 끝난 후 제작진은 모두 돌아갔지만, 윤정수는 마지막 인사를 하듯 집을 이곳저곳 둘러봤다. 그러면서 "엄마, 이 집은 이제 누가 와서 잘 살고 있다. 제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어머니를 향해 독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모두 눈물을 쏟았다. 주우재는 "힘든 시간을 모두 이겨낸 윤정수에게 새삼 존경심이 든다"고 위로를 건넸고, 이에 윤정수는 "이제 모든 걸 극복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니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숙은 "정수 오빠의 살아온 인생을 보니까 너무 슬프다. 지금까지 이렇게 해맑게 웃으면서 산 게 대견하다"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앞둔 윤정수에게 "지금까지 힘들었던 거 다 잊고 진짜 행복하게 새출발했으면 좋겠다. 오빠 결혼식은 어떻게든 스케줄을 빼서 축사를 하러 가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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