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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중차대한 맞대결, '6번 중견수' 이정후 vs. '8번 2루수' 김혜성...다급한 LAD-맹추격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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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전반기 막판 한국인 빅리그 타자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15분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6번 중견수, 김혜성은 8번 2루수로 출전한다.

두 선수가 빅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출전해 맞대결하는 것은 지난 6월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팀 간 시즌 3차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정후는 리드오프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김혜성은 9번 2루수로 나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다저스가 11대5로 크게 이기며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팀 간 시즌 4차전으로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복수해야 할 일전이다.

다저스 선발은 더스틴 메이,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로간 웹이다. 메이는 올시즌 5승5패, 평균자책점 4.52, 84탈삼진을 기록 중이고, 웹은 에이스답게 8승6패, 평균자책점 2.62, 133탈삼진을 마크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일 만의 선발출전이다.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는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주자로 들어가 미구엘 로하스와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9회에는 내야안타를 쳤다.

발가락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던 토미 에드먼이 10일 밀워키전에 복귀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자 이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선발 2루수의 기회를 줬고, 에드먼은 3루수로 들어갔다.

이정후는 지난 8~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3연전서 10타수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5월 중순 이후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던 이정후는 7월 들어 7경기에서 타율 0.296(27타수 8안타)를 치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3연전은 NL 서부지구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라이벌전이다.

지구 선두 다저스(56승38패)가 2위 샌프란시스코(51승43패)에 5게임차로 앞서 있는 상황. 그러나 다저스는 6년 만에 6연패의 늪에 빠져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고, 샌프란시스코는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테오스카, 마이클 콘포토, 앤디 파헤스, 김혜성, 에드먼 순이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엘리엇 라모스,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이정후, 케이시 슈미트, 도미닉 스미스, 패트릭 베일리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