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다음 시즌 역할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이 과포화 상태인 만큼 출전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각) "33세의 손흥민은 이제 계약 마지막 12개월에 접어들었다"라며 "북런던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한 그에게 정점에서 떠난다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웨스트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모하메드 쿠두스는 손흥민의 입지에 또 다른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에 그쳤다. 그 전 시즌(17골)과 2021~2022시즌(23골)에 비하면 큰 하락세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쿠두스의 영입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과 맞물려 토트넘이 손흥민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토트넘이 세대교체를 시작한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다음 시즌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프랑크 체제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매체는 "이제 손흥민이 매 경기 선발 출전하는 에이스의 위치는 아닐지 몰라도, 토트넘은 그 누구보다 선수층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토트넘은 부상 악재로 타격을 입었으며 다가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유럽 무대 경험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반면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주장으로서 그리고 가장 오래 뛴 선수로서 올여름 변화 속에서 팀 안팎으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손흥민에게 여전히 전적으로 의존하는 팀이 돼야 한다면, 그게 오히려 더 큰 문제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다음 시즌 토트넘의 공격진에서 쿠두스는 오른쪽 붙박이 윙어로 뛸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마티스 텔과 함께 왼쪽 윙에서 로테이션을 이룰 수 있다.
이는 손흥민에게 나쁜 상황이 아니다. 텔은 지난 시즌 확신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그만큼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에 자신있게 대비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이제는 떠날 때라고 판단한다면, 팬들과 구단 모두는 그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에서 현재 윙어로 뛸 수 있는 자원은 손흥민과 쿠두스, 텔 외에도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마노르 솔로몬,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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