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나마 약점으로 여겨지던 부분까지 커버했다. 더 이상 틈이 보이지 않는 '절대 1강'이다.
재개를 앞둔 2025 K리그1, 전북 현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리그와 코리아컵까지 19경기 연속 무패(14승5무) 쾌속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까지 이뤄내면서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스쿼드 교통 정리가 이뤄졌다. 지난달 10일 에르난데스, 아나스모와 각각 계약 해지, 임대 복귀 형식으로 결별했다. 지난 1일엔 안드리고와 임대 계약이 만료됐고, 8일엔 보아텡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반면 지난달 20일 가나 국가대표 출신인 윙어 패트릭 츄마시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 7일엔 포르투갈 21세 이하(U-21) 대표 출신인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감보아를 영입했다.
측면 공격,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전북이 무패를 달리는 와중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 측면에는 전진우 송민규가 버티고 있고 이승우 권창훈이 뒤를 받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승우 권창훈이 측면보다는 중앙에 익숙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능력을 100% 이끌어내기 쉽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시 수비수 출신 박진섭이 변신해 완벽한 활약을 펼쳤으나, 한국영이 부상 이탈한 뒤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려운 자리였다. 앞서 몸담고 있던 안드리고, 에르난데스, 보아텡이 이 역할을 맡아주길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의 과제는 외국인 교통 정리를 통해 적절한 로테이션 자원을 찾는 일이었다. 츄마시, 감보아의 가세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츄마시는 영입 발표 하루 뒤인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감보아는 오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22라운드에서 데뷔가 유력하다.
츄마시는 앞서 선을 보였으나 이후 치러진 김천 상무와의 리그 21라운드, 서울과의 FA컵 8강전에선 결장했다. 아시아 무대가 처음인데다 입단 전까지 이스라엘리그에서 뛰고 온 만큼 회복과 적응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감보아 역시 폴란드리그에서 시즌을 마치고 합류한 상태지만 츄마시보다는 휴식 기간이 길었고, 선수단 합류 후 훈련 시간을 확보해 데뷔전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결국 포항전부터 재개될 일정이 본격적인 검증 타이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무패 과정에서 전술, 구성의 큰 변화 없이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1경기 36득점-16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71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0점대(0.76)였다. 6월 4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1차례 뿐이었다는 게 아쉽지만, 서울과의 FA컵 8강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강력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재개될 리그 일정에서 새롭게 가세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절대 1강'의 면모를 되찾는 건 시간문제가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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