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알 나스르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알 나스르는 15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제주스 감독이 알 나스르 1군 축구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알 나스르와 함께하는 여정에서 그와 그의 코칭스태프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제주스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알 나스르는 2024~2025시즌이 마무리된 후 '무관'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 이별했다. 피올리 감독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도 있으며 피올리 감독은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하길 원했다. 그는 이번 시즌부터 AFC 피오렌티나를 지휘한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피올리 감독과 함께 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는 루머도 있었다.
호날두의 감독 선임 관련 개입 논란 후 알 나스르는 제주스 감독과 접촉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명장인 제주스 감독은 벤피카, 스포르팅 리스본, 플라멩구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8년 알 힐랄에 처음으로 부임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와 연을 맺었다. 2023년 알 힐랄로 다시 돌아와 리그 정상에 올랐다. 사우디 킹스컵,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과를 냈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 힐랄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제주스 감독와 호날두의 조합을 기대했다. 자존심 강한 제주스 감독과 호날두가 심리적으로 잘 조합이 될지는 의문점이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한편 제주스 감독은 K리그 팬들에게는 썩 이미지가 좋은 인물이 아니다.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에서 알 힐랄을 이끌고 광주FC를 만났을 때 벌어진 일 때문이다.
알 힐랄이 광주를 상대로 7대0 대승을 거두면서 ACLE 4강에 올랐던 그 경기에서 제주스 감독은 이정효 감독을 향해 '입을 다물라'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정효 감독이 대패를 당한 뒤에 악수를 내민 상황에서 이정효 감독을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행동이었다. 심지어 악수조차도 받아주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이정효 감독이 알 힐랄을 충분히 공략해볼 수 있다는 식으로 자신감 넘치게 인터뷰했던 내용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효 감독의 화법은 공격적이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화가 날 수 있겠지만 7대0으로 이겨놓고, 상대방을 조롱하는 건 절대로 좋은 모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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