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골대 강타 뒤 뼈아픈 실점이었다.
대한민국이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숙적' 일본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홍 감독은 가용 가능한 최정예로 진용을 구축했다. 디사 한번 3-4-3 시스템이었다. 홍콩과의 2차전 베스트11과는 9명이 바뀌었다. 중국과의 1차전 선발라인업과는 2명이 교체됐다. 홍콩전에서 선발 출전한 나상호(마치다)와 서민우(강원)가 2경기 연속 선택을 받았다.
스리톱에는 주민규(대전) 이동경(김천) 나상호가 포진했다.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이 위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진규(전북)와 서민우가 짝을 이뤘다.
스리백에는 김주성(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이 호흡했고,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주민규를 비롯해 조현우 이동경 김주성 박진섭 이태석 김문환 박승욱 등 8명은 한일전에 대비, 홍콩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홍명보호는 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과 나상호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일본은 전반 4분 헨리 모치즈키가 빠른 스피드로 위협했지만 수비의 대응이 더 빨랐다. 포문은 일본이 먼저 열었다. 전반 6분 이나가키 쇼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곧바로 대응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태석의 패스가 나상호에게 연결됐다. 나상호는 상대 수비 1명을 벗겨낸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위기 뒤 기회라고 했다. 일본은 1분 뒤 대한민국의 골문을 열었다. 소마 유키의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왼발로 골네크를 갈랐다. 저메인은 홍콩과의 1차전에서 전반에만 '포트트릭(4골)'을 작성했다. 소마가 두 골을 도왔다. 두 조합이 다시 폭발했다. 제메인은 5호골, 소마는 3도움을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1분 뒤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동경의 프리킥은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홍명보호의 오른쪽 수비가 흔들렸다. 박승욱이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공간 싸움에서도 일본에 밀리며 동점에 실패했다. 주민규는 고립됐고, 공격 숫자도 부족했다.
이대로면 일본은 동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다. 최다인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2015년, 2017년, 2019년 내리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일본에 0대3으로 완패하며 정상을 내줬다. 한국 축구는 2021년 3월 친선경기에서도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을 상대로 2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위, 대한민국은 23위다. 대한민국은 6년 만의 동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전반이었다.
용인=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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