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를 풍미한 '원조 꽃미남' 배우 한진희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과거 나영석 PD로부터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출연 제안을 받았던 비화를 공개했다.
한진희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해 "예능 출연은 거의 안 했지만, 제안은 많았다"며 "그중에는 '꽃보다 할배' 섭외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영석 PD가 직접 연락을 줬고, 여러 예능 PD들이 줄줄이 제안했지만 모두 고사했다"며 "당시엔 드라마도 많고 예능까지 나가면 진정성이 흐려질까 봐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능력이 없다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바빴기 때문"이라며 웃으며 덧붙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잘한 건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실제로 한진희는 예능 출연이 거의 없던 배우로 유명하다.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 초대 MC를 맡기도 했고, DJ로 활동했던 이력은 있지만, 예능 고정 출연은 전무하다. 송승환은 "형님처럼 예능을 피한 분이 이렇게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진희는 "송승환이라는 이름 석 자가 워낙 성실하고 건실한 이미지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진희는 이날 인터뷰에서 드라마와 영화 데뷔 비화, 젊은 시절 신성일·엄앵란 부부를 동경하며 배우의 길을 택했던 사연, 그리고 전철 타는 법을 배우는 '전직 배우'로서의 일상도 공개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자신이 태어난 곳이 인터넷에 잘못 기재되어 있다는 사실도 바로잡았다. "종로구 묘동 출생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통인동 청와대 앞에서 자랐다"며 웃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부부 교장 부모님 밑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성장했으며, 경기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엘리트 출신이다.
지금은 배우보다는 '전직 배우'라는 표현을 더 가까이 한다는 한진희. 그는 "그동안 드라마만 하느라 일상생활에 서툴렀다"며 "요즘은 전철 타는 법도 배우고 살림도 배우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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