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살롱 드 홈즈' 이시영이 캐릭터와 하나가 된 열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5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최종화에서는 공미리(이시영)와 '리본맨' 김현덕(김정호)의 최후의 결전이 벌어졌다. 과거 리본맨 사건의 최초 목격자였던 공미리는 딸이 김현덕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폐 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김현덕과 마주한 공미리는 뒤이어 도착한 추경자(정영주), 박소희(김다솜), 전지현(남기애)과 함께 그를 잡아내고 딸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이시영은 공미리 그 자체가 되어 극의 중심을 잡았다. 단서를 관찰하고 범인을 유추하는 단단한 눈빛은 물론 줌벤저스를 이룬 4인방의 케미스트리까지. 이시영의 유쾌한 연기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함은 물론 장르적 무게도 함께 이끌며 극의 균형을 잡았다. 특히 큰 틀로 존재한 공미리의 리본맨 사건은 그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따라가게 만들었다.
이시영은 공미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미리답게' 세심하게 담아냈다. 고등학교 시절 '리본맨'에게 살해된 친구의 기억에 악몽을 꾸고, 트라우마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이던 그가 극이 전개될수록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직접 맞서 싸우는 모습은 그만의 굳건하고 건강한 성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시영은 능동적으로 트라우마를 이겨 내는 공미리의 단단해지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함으로써 그가 마지막으로 리본맨과 싸워 이길 때 시청자로 하여금 희열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이시영의 공미리는 유쾌하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았고 시청자의 응원과 지지를 이끌었다. 이는 공미리를 따뜻하게 완성한 이시영의 캐릭터 생성 능력이 힘을 더했다. 공미리를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협력하는 법을 아는, 그래서 더 강한 인물로 완성. 이웃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감까지. 이시영은 공미리의 따뜻하고 선한 면모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작품에 온기를 더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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