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과 맨체스터 시티가 맺은 대우는 상상을 초월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6일(한국시각) 이번 시즌 새롭게 프리미어리그(EPL)에 상륙한 대형 영입들의 연봉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공개했다. 플로리안 비르츠, 마테우스 쿠냐, 리암 델랍, 마르틴 수비멘디 등이 다뤄졌다.
새로운 선수들의 순위도 눈에 띄었지만 놀라운 건 EPL 연봉 1위인 홀란였다. 홀란이 1년 동안 맨시티로부터 받는 연봉은 3170만유로(약 510억원)에 달했다. 주급으로 계산하면 일주일에 10억에 조금 못 미치는 돈이 통장에 입금된다.
홀란과 맨시티의 계약이 더욱 대단한 이유는 현재 EPL 2위인 모하메드 살라와 현격한 격차가 나기 때문이다. 살라는 리버풀로부터 2410만유로(약 388억원)를 받고 있었다. 홀란은 살라보다 약 1.3배 더 높다. EPL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는 선수다웠다.
연봉만큼 더욱 충격적인 건 계약 기간이다. 최근 첼시를 위주로 선수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할 때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형급 선수들은 그런 경우가 많지 않다. 연봉 규모가 워낙 크고, 한 팀에서 머물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홀란은 지난 시즌 도중에 맨시티와 9년 6개월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홀란은 무려 2034년까지 맨시티 선수로 뛰게 된다. 맨시티는 홀란한테 EPL 역사상 최고 대우를 2034년까지 약속한 셈이다. 킬리안 음바페, 라민 야말, 주드 벨링엄 같은 초대형급 슈퍼스타가 EPL로 상륙하지 않는 이상 홀란의 대우를 뛰어넘는 사례는 당분간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홀란이 그만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2022~2023시즌 홀란은 맨시티로 이적한 후 단일 시즌 EPL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35경기에서 36골을 터트리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맨시티를 리그 최강을 넘어서 유럽 최강으로 이끌었다. 2023~2024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생했는데도 불구하고 31경기 27골로 2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가 갑자기 성적이 추락하면서 홀란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31경기 22골이라는 대단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맨시티 이적 후 146경기 124골 21도움이라는 말이 안되는 수치를 생산해내고 있다. 홀란이 2000년생으로 이제 전성기를 열고 있는 시점이라는 걸 고려하면 맨시티가 왜 홀란과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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