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문보경을 보면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할 수밖에 없다.
개막전 첫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좋은 출발을 했던 문보경은 5월 말 무릎 통증 이후부터 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부진에 빠졌다.
전경기에 출전해던 문보경은 5월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빠졌다. 무릎 통증 때문이었고 큰 부상이 아닌 단순 염증 소견을 받았지만 이후 자신의 포지션인 3루수로 출전하지 못하고 주로 지명 타자로 나서면서 무릎을 관리해야 했다. 무릎 때문인지 좋았던 타격이 점점 떨어졌다.
5월 22일까지 48경기서 타율 3할1푼6리(177타수 56안타) 10홈런 38타점을 기록했던 문보경은 이후 38경기에선 타율 2할4푼6리(130타수 32안타) 4홈런 25타점에 머물렀다.
5월 22일까지 타격 8위, 홈런 공동 4위, 타점 3위, 장타율(0.542) 5위였던 문보경의 타격 성적도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를 타율 2할8푼7리(19위), 14홈런(공동 9위), 63타점(3위)로 마무리.
팀 훈련이 없던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14일부터 자율 훈련에 참가한 문보경은 "충분히 쉰것 같다. 얼마 전부터 무릎 통증도 없어졌다"면서 "전반기는 전반기이고 이제 후반기가 시작된다. 잘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릎 부상 이후 성적이 떨어진 부분에 당연히 만족하지는 않은 모습.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던 문보경으로선 4년 연속 3할에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문보경은 "3할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목표는 전경기 출전. 하지만 무릎 통증으로 이미 자신의 목표가 무너진 상황. 문보경은 "전경기 출전이 깨졌으니까 후반기 전경기 출전으로 목표를 바꿔야 할 것 같다"며 미소.
6월부터 찾아온 부진에 대해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문보경은 "부진은 매년 찾아온다. 이것 저것 다 시도하는데 그땐 뭘 해도 안되더라. 1년 내내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작년과 올해가 다른 것은 작년엔 중심 타자가 아니었을 때였고, 올해는 중심타자일 때 부진하다는 거다. 내가 중요한 순간에 흐름을 다 끊는 것도 많았던 것 같고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이 자리에 왔으면 책임감을 갖고 해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회피하지 않고 부딪히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승을 위해 위를 바라봐야 한다. 4.5게임차로 한화가 1위에 있는 상황. 문보경은 "우리가 2023년에 계속 1위를 하고 있을 때 6.5게임차까지 벌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도 우리는 그 격차가 작은 것 같고 부담이 됐었다. 언제 따라잡힐지 모른다는 생각이었는데 한화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는 쫓아가는 입장이고 한화는 쫓기는 입장이니까 잘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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