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앤디 캐롤은 도대체 왜 이렇게 커리어가 꼬였을까.
캐롤은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청했던 팬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공격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뉴캐슬에서 EPL 데뷔에 성공한 캐롤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2009~2010시즌 뉴캐슬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캐롤은 리그 17골 12도움이라는 대단한 성적과 함께 뉴캐슬을 곧바로 EPL로 승격시켰다.
EPL에서도 캐롤은 19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날아다녔고, 곧바로 잉글랜드 빅클럽들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194cm라는 대단한 신체조건을 앞세운 정통 스트라이커인 캐롤이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면서 캐롤은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캐롤은 새로운 슈퍼스타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빠르게 추락했다. 2011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도 토레스를 첼시로 매각한 리버풀은 곧바로 그 돈을 통해서 캐롤을 영입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대체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역시나였다. 캐롤은 리버풀에서 전혀 활약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1시즌 반 만에 캐롤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웨스트햄에서는 잦은 부상에 허덕였지만 피지컬을 이용한 득점력을 꾸준히는 선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은 선수의 실력을 계속 망가트렸다. 2019년 여름 뉴캐슬로 돌아갔지만 캐롤은 더 이상 EPL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뉴캐슬에서 내리막길이 시작되자 캐롤은 끝없이 추락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캐롤은 2023년 프랑스 리그2 아미앵으로 이적했다. 아미앵에서 1년 후 과거에 황의조가 뛰었던 보르도로 이적해서 1년을 뛰었다. 보르도는 나름 프랑스에서 전통있는 구단이었지만 지금은 재정이 무너지면서 프로 구단이 아니다. 보르도에서 1년을 보낸 후 캐롤은 잉글랜드 6부리그 소속인 대거넘 앤 레드브리지 FC로 이적했다.
캐롤은 구단의 진부도 어느 정도 인수하면서 주주 겸 선수로서 활약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이 마음 편하게 뛰고 싶은 곳을 선택한 것.
최근 데뷔전을 치른 캐롤은 나름 화제가 됐다. 뉴캐슬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 리버풀 이적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까지 뛰었던 선수가 6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6부 리그는 프로 구단도 아니다. 더 선은 '캐롤이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그는 데뷔전에서 1대5로 패배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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