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상식 베트남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상황에 대해서 소신발언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중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팀은 라오스 U-23 대표팀과 첫 대결을 가진다.
라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신태용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선 이전 감독이었던 신태용 감독님을 정말 존경한다. 인도네시아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 아래 발전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의 거취 문제는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거센 반발이 있었던 사안이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이끌면서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준우승부터 시작해 역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진출, 역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등 수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갑작스럽게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네덜란드발 귀화 정책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였다. 신태용 감독은 제대로 된 명분도 없이 내쫓긴 셈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떠난 지도 시간이 꽤 지났지만 클라위베르트에 대한 신뢰가 점점 낮아지면서 신태용 감독을 그리워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안드레 로시아데 인도네시아 국회의원은 현재 신태용 감독을 갑자기 경질하고, 클라위베르트를 선임한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는 중이다. 클라위베르트가 2026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도 같이 지도했다. 2024년 U-23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도했던 대한민국을 제압하는 파란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신태용 매직은 여전했다. 지금은 역시나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인 제럴드 바넨버그가 사령탑에 올라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사령탑이 되면서 신태용 감독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선이 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힌 셈이다.
한편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에서 한국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작년 5월 베트남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 감독은 곧바로 미쓰비시컵 우승을 달성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정상에 올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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