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대 가격에 오프로드 성능까지 뛰어난 모터사이클을 사이클 월드에서 심층 리뷰했다. 저배기량 ADV가 미들급 차량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까.CFMoto의 아이벡스 450은 확실히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CFMoto가 모터사이클 디자인과 생산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증거가 바로 Ibex 450이다.필리핀에서의 첫 라이딩 리뷰를 통해 외관 또한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미국에서 직접 사용해 보니어드벤처 라이더가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이 모터사이클이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아이벡스 450은 저렴한 가격으로 어드벤처 라이딩을 시작하는 라이더뿐만 아니라 500cc 미만의 배기량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CFMoto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6499달러(약 890만원)부터다.
다이노에서 아이벡스 450의 449cc DOHC 엔진은 8920rpm에서 37.1마력, 3.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정지 상태에서 450은 시속 약 48.6km/h까지 2.1초, 시속 약 96.6km/h를 돌파하는 데 5.9초가 걸린다.
도로에서 짧은 기어비 덕분에 약 200kg, 37마력 ADV는 비교적 활기찬 가속을 보여준다.싱글 엔진처럼 저속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지는 않지만, 고회전의 도로 주행 특성은 매력적이다.
멀리서 보면 아이벡스 450은 넓은 17.4리터 탱크와 넓은 전면 면적으로 인해 중량 ADV로 쉽게 착각할 수 있다. 운전석은 넓고 적당히 높은 핸들바에 편안하게 닿을 수 있는 표준형 설계이다.
고속도로 주행 시 바람 차단 성능이 좋다.조절식 윈드스크린은 좌우 측에 있는 손잡이를 돌려 쉽게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도로에 커브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아이벡스 450의 핸들링은 인상적이다.
완전히 조절 가능한 KYB 포크와 리바운드 조절이 가능한 KYB 리어 쇼크에서 20cm가량 긴 서스펜션 트래블에도 불구하고, 주행은 균형 잡혀차분하다. 턴인은 쉽지만 약간의 무게감이 있어 커브를 빠르게 통과할 때 자신감을 올려 준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약간의 다이브가 있지만 과하지 않다. 아펙스를 벗어날 때 스로틀을 밟을 때 리어 스쿼트도 마찬가지다. 이 움직임은 자전거의 움직임을 전달하고 라이더가 섀시와 타이어의 움직임을 매 순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4피스톤 캘리퍼와 320mm 디스크 브레이크의 제동력은 중간 수준이다.
중간 속도에서는 피드백과 출력이 강력했다. 대신 고속 주행과 내리막 코너 진입이 결합되면서 레버 조작감이 다소 무거워진다.이 부분이유일한 단점이다.
아이벡스 450은 미들급 ADV보다 체격은 약간 작지만도로 주행에서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안함, 그리고 뛰어난 핸들링을 제공한다.
산악 포장도로를 질주하고 장거리 주행을 할 때는 충분히 빠르고 유쾌하다. 소형 ADV의 잠재적 장점 중 하나는 아스팔트에서자갈 및흙, 바위, 움푹 패인 곳으로 바뀔 때 무게가 가볍고 민첩성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갈길, 험준한 투트랙, 좁은 싱글트랙, 깊고 부드러운 모래길 등에서 테스트를 시행했다. 자갈길에서 아이벡스 450에 탁월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프론트 엔드는 큰 효과를 발휘한다.
CST 프론트 타이어의 접지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다.이는 빠르고 단호하게 라인을 변경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서서 앞뒤로 움직일 때 탱크나 시트가 방해가 되지 않는다.모토크로스 스타일의 풋페그는 촉각적인 그립감으로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한다. 핸들바는 라이더가 너무 앞으로 숙이지 않아도 되는 높이다.
트레일이 거칠어질수록완전 조절식 KYB 서스펜션은 빛을 발한다.울퉁불퉁하고 바위투성이 트레일에서는 부드러우면서큰 범프와 작은 점프에서도 댐핑이 잘 된다.
지형이 어려워질수록단단한 트레일에서 유일하게 문제가 되는 것은 CST 타이어다.깊은 모래길은 아이벡스 450에게 가장 힘든 도전이다.
아이벡스를 일반 도로와 자갈길에서 꿈의 바이크로 만들어주는 무거운 노즈특성이모래에서는 독이 된다.앞쪽에서 너무 많은 힘이 가해지면서 앞 타이어가 쉽게 가라앉는다.
컨트롤을 유지하려면 무게 중심을 다시 잡아야 한다. 그럼에도 아이벡스 450은 모래에서는 훨씬 더 무거운 바이크처럼 반응한다. 험난한 엔듀로 트레일을 오를 때낮은 시트고는 한계에 도전할 자신감을 높여준다.
아이벡스의 한계는 높다.엄청난 마력이 필요한 산비탈 오르막길을 제외하면야마하 테네레가 갈 수 있는 곳은 아이벡스 450도 충분히 갈 수 있다.타이어만이 CFMoto의 험난한 트레일 주행에 방해가 된다.
CFMoto는 아이벡스 450으로 인상적인 균형을 완성했다.미들급 ADV의 편안함과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더 가벼운 무게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 바이크의 장점을 모두 제공한다.
물론 출력은 약하지만아이벡스 450은 낮은 시트고로제어가 편하고 활용도 높은 출력, 그리고 뛰어난 서스펜션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CFMoto는 기존 일본 및 유럽 브랜드에 대한 진정한 도전자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형 아이벡스450은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