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의 무심한 성격에 서운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1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소영의 AI 상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소영은 오상진을 '로봇 남편'이라고 표현하며 "말도 단답형이고 입력한 대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신혼 때는 남편에게 서운했던 게 내가 '너무 힘들고 배고파'라고 하면 가만히 쳐다봐서 그게 서운했다. '내가 배고프고 힘들다는데 왜 가만히 쳐다보지?'라는 마음에 서운해서 싸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요즘은 남편을 AI라고 생각하고 대하니까 사이가 너무 좋아졌다. '나 배고프니까 뭐 사다 줘'라고 하면 바로 사다 주고, '나 아프니까 병원에 데려다줄래?'라고 하면 바로 데려다준다. '나 지금 서운할 것 같지 않아?'라고 하면 '응'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영은 "남편도 내가 무작정 힘들다고 했을 때 힘들었다고 하더라. 자기가 어떻게 해줘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힘들었는데 내가 구체적으로 말하니까 서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김숙은 "예전에 부부 예능을 같이 했는데 오상진이 되게 무심하더라"고 말했고, 김소영은 "되게 착하지만 둔감한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긴 머리를 하다가 완전 단발하고 집에 간 적이 있는데 3일 동안 남편이 말을 안 했다. 내가 그거까지 입력값을 넣을 수는 없지 않냐. 그냥 예쁘다고 해주면 되는데 아무 말도 안 해서 '도대체 내가 머리 자른 걸 왜 말 안 하냐'고 했더니 알고 있었다고 하는 거다. '단발이네'하고 속으로 생각했다더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캐시 안 쓰면 대답을 안 해주는 거다. 무료 버전이라 그런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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