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큰 부상은 아닌데 날짜가 미뤄진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7월까지 전력에서 이탈한다. 올러는 팔에 묵직한 느낌이 있다고 호소해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는데,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염증이었다.
KIA로선 큰 손실이다. 올러는 전반기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3패, 95이닝, 107탈삼진,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원투펀치 임무를 맡으면서 KIA가 전반기 막바지부터 상승세를 타는 데 큰 보탬이 됐다.
KIA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의리가 돌아오면서 6선발까지도 가능하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올러가 빠지면서 KIA는 꽤 난감해졌다. 전반기 마지막날 좌완 윤영철마저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했기 때문. 올러까지 7월 안에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순식간에 선발 로테이션 2자리에 구멍이 났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 우천 취소된 직후 올러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8월 초나 돼야 경기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에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한번 나가서 던지고, 8월 초에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데 날짜가 미뤄진다. 차근차근 해서 퓨처스리그 한번 던지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상태 체크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2주가 훌쩍 간다"고 이야기했다.
올러의 현재 구체적인 몸 상태는 어떨까. 선수 본인이 불편감을 계속 느끼고 있는 것일까.
이 감독은 "이제 조금 좋아졌다고 한다. 70~80% 정도로 캐치볼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그 날짜가 된다. 초반에 묵직한 게 염증이 있으니까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 지금은 신경 쓰이는 게 없으니까. 차근차근 투구 수를 올리면서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우려를 잠재웠다.
KIA는 1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NC와 이번 주말 3경기에는 네일-이의리-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김도현은 22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준비를 한다. 올러의 대체 선발투수는 김건국이 맡을 예정이다.
이 감독은 "만약에 내일(18일)도 비로 취소된다면, 네일과 (이)의리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 2번 던지는 것을 (김)도현이가 던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 LG랑 롯데를 만나게 돼서 그게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 내일 비가 오면 (양)현종이는 다음 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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