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더욱 어려워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 예선 조추첨을 진행했다.
4차 예선은 3차 예선에서 각 조 3,4위를 차지한 총 6개 국가가 참여하며 3팀씩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며 2위끼리는 홈, 원정에서 1경기씩을 치르는 방식으로 승자를 결정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다. 4차 예선은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게 된다.
3차 예선 결과, 4차 예선에 진출한 나라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인도네시아다. 조추첨 결과 A조는 카타르, UAE, 오만으로 묶였다. B조는 사우디, 이라크, 인도네시아로 구성됐다. A조는 카타르에서, B조는 사우디에서 4차 예선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최악의 대진이다. 각 시드에서 더 강한 상대끼리 조합이 됐다. 사우디, 이라크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3위를 차지했던 팀들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사우디와 이라크가 카타르, 오만과 비교했을 때 더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대진이기도 하다. 3차 예선에서 사우디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조로 편성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 시절에 만들었던 대단한 이변이었다.
만약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사우디를 상대로 패배한다면 여론이 더 악화될 것이 뻔하다. 4차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니라 단판 승부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1경기라도 패배하는 순간, 1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조 2위를 달성해도 탈락은 아니지만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져온다고 해도, 인도네시아의 현 전력으로서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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