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존 두란이 조지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제대로 긁은 모양새다.
마르카, 미러 등 유럽 현지 매체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두란이 스페인 알가르브에서 진행된 페네르바체의 프리시즌 훈련 첫날 일정에 무단 불참했다. 무리뉴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두란의 훈련 불참에 대해 "무례하다. 여기엔 명확한 규칙이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는다면 누구든 처벌 받을 것이다. 두란이 나타나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페네르바체는 즉각 반응했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은 두란에 관한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두란은 이날 저녁 알가르브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유럽 빅클럽을 우승으로 인도하며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무리뉴 감독은 팀 장악을 위해 선수들과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지도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엔 폴 포그바, 레알 마드리드에선 카림 벤제마가 무리뉴 감독과 말다툼 상대가 된 바 있다.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입담은 여전하다. 지난 2월 24일 가진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유수프 아크치체크가 큰 다이빙을 했는데, 상대팀(갈라타사라이) 벤치에서 원숭이처럼 뛰어 다니더라. 만약 튀르키예 심판이었다면 1분 뒤 (아크치체크에) 옐로카드가 나왔을 것이고, 5분 뒤엔 그를 바꿔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갈라타사라이가 인종차별로 소송을 제기했고, 무리뉴 감독은 리그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했다.
두란은 지난 1월 7700만유로(약 1245억원)의 이적료에 애스턴빌라에서 알 나스르로 이적, 5년 6개월 계약했다. 하지만 부진한 활약에 그치면서 반년 만에 페네르바체로 임대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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