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스타전 내야를 지켰지만, 집은 지키지 못했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케텔 마르테(31)가 올스타전 기간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전했다.
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지역 경찰 담당자는 "절도 사건은 MLB 올스타전이 열린 16일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며 "(마르테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보석 등 고가품 등 개인 물품이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마르테는 올 시즌 지독한 불운을 겪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 도중 상대 팀 관중에게 모욕을 당했다. 마르테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관중은 2017년 교통사고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모친을 언급하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테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관중은 20대 초반으로 밝혀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에 따르면 이 관중은 "매우 미안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 관중을 무기한 출입 금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그 구장에 무기한으로 출입할 수 없게 됐다.
마르테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타율 2할9푼 19홈런 40타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편, 올스타전을 위해 떠난 스포츠 선수들은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곤 한다. 2017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던 가드 닉 영이 올스타전에 참가한 사이53만 달러(약 7억4000만원) 상당의 보석과 현금을 도난당했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도 2017년 17만 달러(약 2억4000만원) 상당을 도난 당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집을 비우는 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프로스포츠 리그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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