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J리그에도 놀라운 반전을 만든 명장이 있다.
일본의 풋볼존은 18일(한국시각) '17위에서 선두로, 감독의 능력을 헤아릴 수가 없다'라며 J리그1 가시와 레이솔을 이끄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감독을 조명했다.
풋볼존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감독이 6월 J리그1 월간 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로드리게스는 가시와가 J리그에서의 세 번째 구단이다. 그는 지난 시즌 17위였던 팀을 23라운드 종료 시점 선두로 탈바꿈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17위로 마쳤던 가시와는 올 시즌 J리그1 선두에 올랐다. 안정적인 경기력과 함께 비셀 고베, 교토상가FC, 가시마 앤틀러스 등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직전 2연승과 더불어 올 시즌 이미 12승을 올린 가시와는 지난 시즌 기록한 9승을 넘어섰다.
가시와의 선전에 단연 크게 기여한 인물은 올 시즌을 로드리게스 감독이다. 유스 팀을 거쳐 프로 데뷔 대신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로드리게스는 이미 스페인 무대까지 경험한 감독이다. 그는 지로나에서 감독 역할을 맡은 바 있고, 사우디 대표팀도 수석코치로서 경험했다.
본격적인 감독 생활은 아시아 무대에서 주로 이뤄졌다. 태국 랏차부리를 시작으로 빠툼, 수판부리 등을 지도했다. 이후 그는 2016년 도쿠시마를 이끌면 일본 무대에 입성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우라와 레즈를 이끌었다. 당시 천황배와 더불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우라와에서 뛰어난 성과로 능력을 입증했다. 로드리게스의 능력은 가시와에서도 발휘되며 강등 경쟁을 하던 팀을 올 시즌 순식간에 선두까지 끌어올렸다.
스페인의 아스도 '로드리게스의 가시와는 패배가 가장 적고, 득점력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로드리게스 감독은 일본 경력에서 성장한 균형 잡힌 스타일의 감독이다. 그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헤아릴 수 없다'고 평가했다.
로드리게스의 성과는 올 시즌 K리그1 돌풍의 중심인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하며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던 전북은 포옛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압도적인 질주를 보여주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유럽 출신 감독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보여주는 성과는 시즌 막판까지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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