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전국을 휩쓴 물폭탄이 랜더스필드 마운드에도 상처를 남겼다.
SSG 랜더스 그라운드 키퍼들이 19일 아침 7시부터 하루 종일 마운드를 두들긴 덕분에 오후 4시경 정비가 완료됐다. 한여름에 난로까지 동원해 마운드를 건조했다. 비가 더 오지 않으면 6시 플레이볼이 가능하다.
17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의 4연전 중 두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17일과 18일 경기가 이미 열리지 못했다. SSG는 비가 그친 19일, 정상 개최를 위해 오전부터 그라운드 정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제는 17일부터 시작됐다. 오후 3시경 인천 지역에 빗방울이 잦아들었다. SSG는 경기 개시를 목표로 마운드 흙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2시간 가까이 작업이 진행됐다. 그런데 오후 5시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마운드 내부가 노출된 상황에서 빗물이 무차별적으로 스며들었다. 오후 5시 30분 경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18일 경기는 아예 일찌감치 포기했다. 오후 4시도 되지 않아서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 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투수 부상이 우려됐다. SSG는 이날도 마운드 공사를 이어갔다. 방수포를 덮어뒀지만 18일 야간에 또 비가 내렸다.
19일에는 김시진 경기감독관 지휘 하에 그라운드 키퍼 10여명이 구슬땀을 뚝뚝 흘렸다.
SSG 관계자는 "김시진 감독관님이 엄청 일찍 출근하셨다. 7cm를 파냈는데 그 안에도 물이 고였다. 밤에도 비가 내린 바람에 오늘 하루 종일 작업했다. 오전에는 난로를 쫙 깔아놓고 물을 말렸다. 제습기 등 마운드를 빠르게 말릴 수 있는 장비를 총동원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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