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승을 올리며 다시 2위 LG 트윈스와 1게임차로 좁혔다.
롯데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LG 투수들이 볼넷으로 차려준 밥상을 안타로 받아먹으며 6대1의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48승3무40패가 됐고, LG는 49승2무38패가 됐다. 둘은 다시 1게임차로 붙었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주헌(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김주성(1루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왼손 감보아에도 7명의 왼손 타자를 냈던 LG는 이날은 천성호와 오지환을 빼고 구본혁과 김주성을 투입해 오른손 타자를 4명으로 늘렸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롯데 터커 데이비슨의 두번째 선발 맞대결이다. 지난 1일 부산에서 만났을 때 에르난데스는 4이닝 2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5회를 넘기지 못했고, 데이비슨은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2대3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초반 찬스에서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
롯데는 2회초 2사후 유강남이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쳤지만 나승엽이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1회말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1루수앞 땅볼에 그쳤던 LG는 2회말 2사후 구본혁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김주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박해민의 잘 친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4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잘던지던 에르난데스가 갑자기 흔들렸고 롯데가 이때를 잘 파고 들었다. 1사후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의 찬스를 얻었고 윤동희가 좌전안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유강남이 이번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LG도 5회말 1사후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낸 뒤 문성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신민재가 홈으로 들어올 때 문성주가 3루까지 달리다 태그아웃.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태그아웃. 그런데 김현수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리플레이를 보니 태그가 되지 않은 것. 세이프로 번복됐고 이어 데이비슨의 보크로 2사 3루가 됐지만 문보경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데이비슨은 5회까지만 던졌다. 투구수는 86개.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5패)를 챙겼다.
에르난데스는 6회초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초가 크게 아쉬울 수밖에 없는 피칭.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7회초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가 7회초 1사 1,2루의 기회에서 병살타로 날렸고, LG도 7회말 2사 1루서 신민재의 2루 도루로 다시한번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성주의 삼진으로 또 날렸다.
롯데가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LG의 볼넷 남발이 기회가 됐다. 8회초 올라온 함덕주를 상대로 1사후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볼넷을 얻어 1,2루를 만들었고, 윤동희도 바뀐 투수 박명근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안타 없이 볼넷 3개만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정보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전민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1점을 얻었고 한태양이 우전안타로 2점을 더 얻어 순식간에 6-1이 됐다.
롯데는 이날 안타를 5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9개나 얻어내면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 LG는 롯데보다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쳤지만 3개의 4사구를 얻는데 그쳤고, 초반 실점후 찬스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며 추격을 하지 못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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